요즘 안재현이 CJ 온스타일에서 리빙템을 팔더라구요? 얼마전 재방으로 본 tvN <우아한인생>에서는 구혜선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시험 기간에는 차에서 숙박하고, 학교 화장실에서 씻는 등 완전 갓생을 살고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이 둘은 제가 좋아했던 tvN 예능 <신혼일기>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신혼부부였는데요, 얼마 안 있다 이혼을 했죠. 너무나 예쁜 부부였는데 이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들의 연애부터 결혼, 이혼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각각 ‘유리타’와 ‘박지상’이라는 캐릭터로 호흡을 맞추면서 인연을 맺게 됩니다. (요즘 제 릴스에 이 작품이 많이 뜨던데 ㅋㅋ 발연기 장난 없습니다..한번 크게 웃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구혜선이나 안재현 나오는 장면을 꼭 한번 찾아보시길 바래요 ㅎㅎ)
이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5년 말쯤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애 기간은 약 1년 반가량입니다.
(이미지 저작권은 드라마 블러드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그 후 2016년 3월,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비주얼 커플’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안재현은 평소 방송에서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는데, tvN 예능 《신서유기》나 《신혼일기》 등에서 그녀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자주 드러내 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결혼은 조용하고 소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2016년 5월 21일, 두 사람은 결혼식을 생략하고 그 예산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당시 이들의 ‘기부 웨딩’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되었고, 이들의 신혼집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단독주택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혼집은 구혜선이 인테리어를 직접 손본 공간으로,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스타일로 꾸며져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tvN 예능 《신혼일기》를 통해 현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프로그램 안에서 보여준 애틋한 감정과 장난기 어린 일상은 ‘워너비 부부’라는 수식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달콤했던 결혼 생활은 3년이라는 시간을 끝으로 안타깝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은 2019년 여름, 갑작스러운 SNS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불화로 비춰졌지만, 점차 상황이 복잡해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었죠.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이 결혼 생활에 대한 권태를 이유로 이혼을 원하고 있으며, 본인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폭로는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폭로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안재현이 결혼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구혜선에 대한 애정이 식었고, 외모에 대한 비하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내 얼굴이 섹시하지 않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저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대중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평소 사랑꾼의 이미지였던 안재현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구혜선은 본인이 가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안재현은 술을 좋아하고, 술에 취하면 여성들과 통화하는 나쁜 술버릇도 있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안재현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구혜선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특히 여성들과 연락한 적이 없고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사생활이 지나치게 공개되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본인은 서로 합의하게 별거를 시작하였으므로 조용히 마무리되길 바랬지만 구혜선이 SNS를 통해 돌발적인 글들을 올리고 왜곡된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이혼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구혜선과의 결혼생활이 매우 버거웠으면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을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후 안재현은 더이상 구체적인 입장문을 내지 않고 조용히 이혼 소송 절차를 밟았고, 구혜선은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SNS를 통해 알리며 논쟁이 길어졌습니다.
법적 절차는 2019년 9월부터 본격화되었고, 이듬해 2020년 7월 15일에 서울가정법원에서 두 사람은 조정 없이 협의 이혼하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결혼 기간은 2016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4년이지만, 실질적인 별거와 관계 단절은 그보다 이른 시점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 이유는 명확히 공개된 적은 없지만, 권태, 성격 차이, 소통의 부재, 그리고 유명인 부부로서의 삶에 대한 가치관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혼 후, 구혜선과 안재현은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구혜선은 방송 활동을 잠시 쉬면서 자신의 본래 꿈이었던 예술가로서의 삶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녀는 성신여자대학교에 다시 입학해 영상 디자인을 전공했고, 이후에는 대학원 진학까지 하며 학업에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감독, 작가, 화가 등으로도 활약했는데, 그림 전시회와 에세이 출간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굳혀나갔죠. 2022년에는 영화 《다크 옐로우》를 제작 및 감독하며 ‘감독 구혜선’으로서의 입지를 넓혔고, ‘구작가’로 불리며 여성 서사의 독립영화를 꾸준히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도 연기 이외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등 다재다능했던 인물로 알고 있는데..사실 그녀가 갖고 있는 유명세에 비해서는 실력은 그닥 전문적이지 않다는 평이 많기는 합니다. 제가 직접 산 건 아니고 선물로 받은 그녀의 에세이를 한번 읽어본 적 있는데 문장에 깊이가 있다, 인사이트가 남다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구혜선은 최근에 연기 활동에도 다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구혜선은 인터뷰에서 “혼자가 오히려 더 자유롭고 나답다”며 자신을 찾은 듯한 당당한 면모를 보여주었죠.
한편 안재현은 이혼 후 한동안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구혜선의 폭로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기에 조심스럽게 복귀 수순을 밟았습니다.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던 신서유기 제작진, 출연진들과 같이 신서유기 스페셜, 운동천재 안재현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구요, 최근 tvN <핸썸가이즈>라는 예능에 게스트로도 출연했습니다. 또한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나타났다>에 주인공을 하기도 했죠.
또한 건강과 명상, 고양이와의 일상 등을 공유하며 ‘힐링’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재기 이후 점점 호감도를 회복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이혼 이후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삶’을 되찾고 있으며, 이제는 서로의 이름 없이도 독립된 인물로서 자리잡아가는 중입니다.
부부 사이의 일은 부부밖에 모른다고 이들이 무슨 일을 겪었고, 왜 이혼하게 됐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SNS을 통해 과도하게 사생활이 노출되고, 진흙탕 싸움을 했던 점은 참 아쉽습니다. 사랑하다가 안 할수도 있는거고, 결혼 생활에 얼마든지 권태기가 올 수도 있는 것인데..여자 문제가 있었다면 에잇 더럽다 하고 이혼하면 그뿐일텐데 구혜선은 왜 SNS를 통해 그렇게까지 얘기했던 것일까요? 뭔가 너무 억울했나, 사람들이 그를 너무 젠틀하고 사랑꾼으로 생각하는 것이? 흠..아무튼 이혼하고 각자 잘 사니까 상관 없지만 지나고 보면 정말 이불킥하고 싶은 순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