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지휘,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천재 마에스트라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천재인가, 괴물인가? 무자비하고 치열한 차세음(이영애)의 지휘를 확인해 보자
전작 구경이 때와는 정반대의 세련된 단발 스타일링과 강인해 보이는 눈썹, 우아한 패션이 돋보인다. 그동안 클래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있었는데 자칫 잘못하면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는 지휘자 연기나 연주 연기를 얼마나 완벽하게 소화해 냈을지 기대된다.
중장년 남성들을 손민수하게 만들 댄디한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서른아홉>에서 이무생로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어진 그가 또 얼마나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물론 캐릭터 설명을 보자면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차세음이란 여자를 갖지 못한, 그래서 그녀에게 집착하는 남자로 조금은 뻔한 설정이지만 이무생이라면 연기로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스터에 새겨진 "너 내 거잖아"라는 대사가 섬뜩한 집착으로 느껴질지, 치명적인 애착으로 보일지 본편을 통해 확인해 보자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영화 <동감>으로 유명한 김정권 감독의 작품으로 <거짓말의거짓말>, <연애대전>에 이은 세 번째 드라마이다. 영화 <동감>이 엄청 오래된 드라마라 찾아보니 무려 23년 전 개봉되었던 작품이었다; 굉장히 몽글몽글한 로맨스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해 미스터리 한 치정극 느낌이 나는 <마에스트라>를 몰입감 있게 연출해 냈을지 궁금하다.
제작사는 <재벌집막내아들>, <시맨틱에러>로 유명한 래몽래인 작품이라고 한다. 두 작품 모두 22년도 최고 화제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3년도에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작품은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마에스트라>가 23년도를 만회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까?
<베토벤바이러스>, <노다메칸타빌레>, <브람스를좋아하세요>와 같은 클래식 소재 드라마는 웬만하면 다 챙겨봤고,
<밀회>, <부부의세계> 같은 치명적인 통속극에 열광하는 시청자로서,
믿고 보는 배우 이영애가 잔혹한 마에스트라로 분한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기대해 본다.
12월 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tvN 첫 방송! 다시 보기는 티빙에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갓 공개 된 2차 티저도 감상해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KpGN1F1GyKE
* 이미지 출처: tvN 마에스트라 공식 홈페이지